올댓뮤직, 유희열입니다.
꿈 내용은 흐릿해도 기분은 선명하게 남을 때가 있는데요, 하늘을 나는 꿈은 언제나 그렇죠?
하늘은 언제 나는 걸까요?
해답은 몇 편의 영화에 있어요.
엘리엇과 ET가 자전거 타고 적들에게 쫓기다가 갑자기 하늘로 슈욱 하고 날아올랐죠.
또 <아이언 자이언트>에서도 아이와 로봇이 막 쫓기다가 낭떠러지로 툭 떨어질 때,
걸어만 다니던 로봇이 그 때 처음으로 슈욱 하고 날아올라 버려요.
그리고 또 하나의 해답. 이건 영화 같은 현실인데요.
평소에 놀이기구 타는 걸 혐오하던 선배가 있었어요.
그 선배 놀이기구에 관해서는 "야, 그거 왜 돈 내고 고문을 받냐?" 이런 식이었죠.
그런데 어느날 자기가 번지점프를 했다는 거예요.
그래서 그 이유가 너무 궁금해서 물어 봤죠.
뭐였냐면 여자친구가 그걸 너무 좋아해 가지고..
그래서 전 위로를 했어요. 사람이 너무 싫어하는 걸 아니까요.
들어 놓구서, "형. 연애도 힘들죠? 뭐, 죽을 맛이겠죠."
그랬더니 하는 말,
"아냐, 아냐. 너무 너무 재밌었어. 너도 한 번 꼭 해 봐. 응?"
그래, 하늘은 그럴 때 나는 거더라구요.
배신자..
- 2002년 11월 8일 오프닝, 유희열의 올댓뮤직






